성원에 힘입어 2탄을 쓰게 됐다..
일단 원글에서 형아들이 많이 질문 했던 내용들.. 설명이 좀 필요한 듯..
가장 많았던 질문이 소설 아니냐 ?
주작 아니냐 ?
궁서체로 주작이 아니다.
왜 방생했냐?
그러면 어쩌는데? 형들은 이런 거 키울 수 있어 ???????/
결혼할 생각을 어떻게 했냐?
진짜 1년 정도 꾸준히 근본갑의 매우 좋은 폼을 보여줬음.
예시) "mt비와 야식비는 여자가 내는 게 맞다." 라고 했고. 그것을 실천.
빚이 어떻게 3천이나 있지?
정확히는 더 될 겁니다. 자동차를 원금 0 할부 100%로 샀거든요.
뭐 하는 여자냐?
뭐 방통대 올F면 대충 어떤 직장인지는 아실 듯.. 기본급 계약도 없고 야근은 있는 그런 곳.
실제로 정신병이 있는 사람 아니냐?
무슨 성격 테스트 뭐 그런 거 질문 100개짜리 이런 거 결과를 보여주던데..
0.1%의 이성만이 당신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결과가 이렇게 나옴.
일단 제가 팸린이라 이딴 글을 정확히 어느 갤에 올려야 하는지는 모르겠고.
자갤의 국룰을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원글은 정말로 쌓여있던 분노를 싸지른 글이라 발암만 가득했던 것 같아서 ㅁㅊ전여친의 장점을 좀 생각해봤다.
얼굴 성형을 좀 했다.
원금0 할부 100%이어도 차가 있었다.(Car...…...스)
지가 가고 싶은 날은 mt비와 야식도 자기가 샀다.(거의 매주 원함)
내가 원하는 날은 그냥 끌고가면 됐다.
사귀기 전에도 5:5 비율로 밥을 샀다.
지금 생각을 해보니 속궁합이 좋았던 것 같다.(mt가면 5번 정도)
항상 저...ㅈ ㅇㅇ
장점은 별로 기억이 없네? 사귈 때는 꽁깍지 버프가 심했었던 것 같다.
그냥 암 걸리는 사건으로 가자.
때는 나의 생일이었다.
나도 내 생일이니까 기분 좀 내려고 바다 전망이 기가 막히는 호텔을 잡았어.
킹크랩에 랍스타 키조개 가리비 등등.. 태어나서 처음으로 먹고 싶은 거 다 긁어봤다.
호텔 창문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며 뒤... 까지는 좋았따.
다음 날 이제 서울로 돌아오는 길.. ㅇㅇ 아울렛에 전여친이 차를 세우더라고?
내 옷이랑 신발을 다 맞춰주겠다면서 1시간 넘게 내 옷을 코디를 함.
이제 내 옷은 됐다고, 자기 꺼를 커플룩으로 코디한다고 또 1시간 넘게 있었음.
그러고 이제 양손 가득 들고 카운터에 줄을 서서 기다렸지.
근데 직원이 "고객님 카드 한도 초과이십니다" 이러는 거야.
이 순간 모든 사람들이 나를 처다보는 것이 느껴졌어. 이것도 ㅈ같은 경험이었어.
아니 전여친 카드가 한도 초과 떴는데 왜 다 나를 보냐고 ??????????????
아무튼 전여친이 다른 카드를 내밀었는데.. 응.. 또 한도 초과였어.
근데 전여친이 자기가 다음 달에 사준다고 오늘은 그냥 가자는 거야.
내 뒤에 30명과 직원들이 우리를 다 구경하면서 팝콘 각 보고 있더라고 진짜;
둘 다 양손에 가득 들고 있었는데, 그걸 내려놓고 "다음에 올게요" 할 수가 없겠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들이 신나게 포장해둔 상태)
내 카드를 내밀면서도 드는 생각이 "아.. 어제 많이 긁어서 불안한데.."
다행인지 ㅈ된 건지 아무튼 결제가 됨.
내가 금수저도 아니고 아무리 생일이어도 2일에 혼자 100만 원을 썼어 ㅅㅂ ㅠㅠ
그래 뭐 이정도는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영화에서 보던 장면이잖아?
근데 형들 이 상황에 화가 날 사람은 나 아님 ????????????????????
차를 탔는데 전여친이 혼자 ㅈㄴ 빡쳐가지고 계속 씩씩거리고 있더라고.
이러고 있으니까 내가 화를 내기도 그렇고ㅡㅡ 벙찐 상태로 집까지 침묵..
아니 진짜 어디 포인트에서 화가 났는지는 지금도 모르겠어 형들이 좀 알려줘.
아무튼 이 사건을 기점으로 결혼각은 완전히 접어버렸음.
자기 통장 관리도 안 되는 사람인데 뭔 살림을 하겠나 싶더라.
이 뒤에는 기억이 없으니 넘어감.
원글 반응을 보면 형들이 책 얘기를 상당히 재밌게 봤던 것 같더라고.
책 관련 썰을 좀 더 떠올려보니..
전여친이 스타벅스를 또 그렇게 좋아하는데, 그 스타벅스에 높은 놈이 한국인 비하했다고 알려줬는데도.
자기는 스타벅스에서 책을 읽는 것이 너무 좋고. 카페에서는 책이 잘 읽어진다고 하더라?(feat.스벅신상은 꼭 먹어봐야하는 년)
근데 원글을 본 형아들은 봤겠지만, 자기는 원래 책을 초반 10페이지, 결말 10페이지만 읽는다고 했는데..
책 하나를 붙들고 카페에 3시간을 있더라고. 진짜 인쇄를 어떻게 했는지 연구하는 것도 아니고..
페이지가 넘어가지를 않어;zz
그러다 나중에 알았는데..
자기 머리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나오면 계속 그 구간을 반복해서 읽어보는 거야.
그래도 모르겠으면 그 내용을 인터넷에 검색을 해서, 사람들의 후기를 ㅈㄴ 읽는다?
나도 궁금해서 그 후기를 봤는데.. 그 후기가 30페이지도 넘겠드만 십.....
어쨌든 나도 이렇게 그 책 후기를 읽었잖아?
여기서 전여친이 이런다. 자기는 후기 쓴 사람이 책 이해를 잘 못하는 것 같데ㅋㅋㅋㅋㅋ
그 책은 10장도 안 읽은 년이... 뭘 어떻게 이해를 하냐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점들이 내 눈에 콩깍지가 있었을 때는 "백치미"로 보였던거야..
뭐 어쨌든 전여친이 일주일에 책을 2권씩 샀으니까.. 자기방에 책이 너무 많아서 더 큰 책장이 필요하대.
근데 또 이케아 가구를 또 매우 매우 매우 좋아함;
거의 이케아 책장에 책을 채우고 싶어서 일주일에 2권씩 산 거는 아닐까 갓리적 킹심이 들 정도;
빚에 허덕이면서도 이런 거는 다 해야되는 년이 도대체 언제 대출을 갚겠다는 거냐;..
책 얘기는 더 생각나면 댓글이나 어디에 적을게.
개인적으로는 제일 피곤했던 부분이 시작 됨.
도대체 뭔놈의 친구, 동생들, 언니들 등등이 엄청 많더라고ㅡㅡ
뭐 발은 넓을 수 있지..
근데 거기에 내가 세트로 피곤해지는 거;
오늘은 이쪽 애들이랑 같이 술을 마셔야 한대.
근데 니 혼자 가라 하기에는 찝찝하고. 같이 가자니 스트레스고..
뭐 아무튼 "아 저번에 그 친구들?" 이렇게 물어보면
진짜 한 10에 7은 "아니야 자기가 본 적 없는 친구들이야"
친하지도 않은데 어쨌든 만나야 되는 친구들이라고 함.
근데 또 옆에서 보면 지가 술을 살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 지 카드로 술값을 긁어요..
그렇다고 내가 아는 사람들도 아닌데 술값 내기도 싫고..
아무튼 이런 자리가 2주에 1번은 꼭 있었음.
뭐 그냥 이정도였으면 좋았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