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COVID-19의 영향을 받은 크리스마스 일정을 잘 통과했거나 심지어 혜택을 받았다는 인식이 있다.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11점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 몇 주 동안의 현실은 다소 다르다.

맨체스터 시티가 만약 아스날을 상대로 승점을 드랍했다면, 마치 뒤늦게 승리를 거두기 전인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들의 피로를 이해하고 "완전히 적합하지 않은"선수를 고려하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이기고 경기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등의 이유 때문에 시티를 향한 동정은 부족했다.

그러나 상황이 보이는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맨체스터 시티가 다른 클럽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좋은 선수들과 그들을 잘 기용할 줄 아는 감독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지난주 훈련에 몇 명 밖에 없었던 노리치나 13명의 1군 선수를 잃은 채로 다음 주말 왓포드와 FA컵 경기를 치르는 레스터 시티처럼 스쿼드가 박살난 것도 아니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가 박싱데이 동안 팬데믹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생각 또는 심지어 혜택을 받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토마스 투헬은 첼시의 상황이 "불공평하다"고 말했으며 이는 여기서 논쟁의 여지가 없다. 투헬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황을 처리할 수 없었다.

COVID-19 의심 사례로 일요일에 첼시와의 리버풀 경기에 결장하게 될 위르겐 클롭도 이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비록 맨시티에 대한 그의 불평이 항상 필요하거나 옳은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의견은 맨체스터 시티가 타팀 대비 그 기간을 편안하게 보냈다는 인식에 불을 붙였다.

펩 과르디올라는 종종 냉소적이고 노골적인 불평없이 문제를 제기하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그는 조용히 자신의 일만 계속했다.

맨체스터 시티도 클럽으로서 침묵을 지켰고 아마도 스스로에게 어떤 호의도 베풀지 않았을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들은 이유가 알려지지 않은 채 경기에서 결장했고 늘상 그들의 결장이 발표될 때는 "풀핏이 아니다"였다. 코로나 양성 판정 사례가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을 때, 맨체스터 시티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아스날전 경기 후 기자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솔직하게 상황을 밝혔다.

아카데미 유스 선수들인 콜 팔머, 제임스 맥아티, 루크 음베테 및 플루미넨세에서 이적해 온 카이키를 언급하며 그는 "오늘 우리 벤치를 보면 아카데미 선수만 4명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코로나19 확진자 및 부상자가 많이 나왔고, 필 포든은 현재 코로나에 감염됐으며, 카일 워커와 로드리는 코로나에서 회복된 이후 첫 경기였다. 오늘 우리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엄청나게 피곤했고 오늘 아스날이 더 나았다."

존 스톤스도 결장했고 올렉산드르 진첸코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확인됐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의 모든 팀과 마찬가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빨리 이 상황이 지나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스날은 주중 경기 상대였던 울브스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로 인해 경기가 연기되어 시티가 브렌트포드와 경기를 하는 동안 휴식을 취했다. 펩 과르디올라의 팀은 목요일 이른 시간에 맨체스터로 복귀 후 금요일에 다시 런던으로 돌아왔다.

주앙 칸셀루는 이틀 전에 강도 사건을 당한 후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아스날전 이전의 상황은 마치 일부러 만들어진 것처럼 이상적이지 않았다.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향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코로나에 감염되어 그곳에 있을 수 없었고, 아스날은 상대적으로 쉽게 약자로 분류되었다.

그것은 이해할 만하다. 시티는 훌륭하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의 팀에도 COVID-19 감염 사례가  있었고(아스날보다 더 많이) 6일 동안 3경기를 치른 후 체력이 바닥났다. 그 맥락이다.

그리고 아스날은 전반전 내내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그들이 마땅한 리드를 잡았을 때 뿐만 아니라, 하프타임 후에도 답답해 보였던 시티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아스날은 그들의 가장 골치아픈 적인 아스날에 의해 무너졌다.

그라니트 자카가 베르나르두 실바를 쓰러뜨리며 시티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아스날은 그 이전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분위기는 급격히 싸늘해졌다. 에데르송이 마르틴 외데고르에게 도전했을 때 주심은 코너킥을 선언했다.

VAR 판독실에서는 한 번은 파울을 제안했고 다른 각도에서는 깨끗한 태클임을 제안했다. 시스템에 결함이 있는 VAR은 심판을 제지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직후,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설명할 수 없는 플레이로 공을 에데르송 너머로 헤딩했지만 네이선 아케가 라인을 넘어가기 직전 걷어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컨볼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떨어졌다.

리플레이가 진행되는 동안 경기는 재개되었고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는 가브리엘 제주스를 파울로 저지했다. 마갈량이스는 시티의 페널티킥이 선언되었을 때 심판에게 항의하며 경고를 받았다. 이번에는 위험한 플레이로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시티는 운이 좋게 이겼지만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인식은 히스테릭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훌륭하게 플레이하지 못했다. 아스날은 먼저 이번 시즌에 어떤 팀보다 시티의 리듬을 더 잘 깨뜨렸을 때(득점을 빼앗긴 팀을 포함하여), 그리고 나서 그들이 10명으로 줄어들었을 때 상황을 타이트하게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를 구성했을 때 그랬다.

시티도 극장골을 많이 넣는 팀은 아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이런 특성을 가진 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극장골을 어시스트한 선수는 바로 라포르테였다. COVID-19에서 돌아온 지 이틀 만에 로드리는 득점을 터뜨렸고 홈팬들을 좌절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동전이 때때로 당신 편으로 떨어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토요일 확실히 동전이 맨체스터 시티로 떨어졌다는 것은 분명하나, 맨체스터 시티가 그동안 고통을 겪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속지않았으면 한다.